새 소식

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의 치유 능력 논쟁 파헤치기<mrk mtype="seg" mid="3"/>

S
Sarah LeBoeuf
2023년 7월 24일
2002년 Kingdom Hearts가 PlayStation 2에 출시되었을 때, 이 게임이 거의 12개의 작품을 보유한 장기 시리즈의 서막이라고 느껴지기보다는 마치 한 편의 기이한 악몽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게임 디자이너 Tetsuya Nomura와 Shinji Hashimoto가 제작하고 Square Enix가 The Walt Disney Company와 공동으로 퍼블리싱했습니다. 그리고 고전 Disney 유명 캐릭터와 Final Fantasy 캐릭터의 있을 법하지 않은 조합으로 탄생한 이 게임은 비평가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그 당시 새로 나온 PlayStation 2에서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때 PlayStation 전용 게임이었던 시리즈는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플랫폼에서 추가적으로 공개되었으며, 2021년에는 Epic Games Store를 통해 PC에 처음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Kingdom Hearts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는 오리지널 캐릭터 소라가 되어 알라딘의 아그라바 및 곰돌이 푸의 헌드레드 에이커 숲과 같은 세계를 오가는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그의 여정에는 낯익은 인물들이 함께하게 되는데, 이들은 다름 아닌 미키 마우스가 통치하는 왕국을 섬기는 Royal Knight 구피와 Wizard Mage 도날드 덕입니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Kingdom Hearts는 플레이어에게 언제나 정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남겨 왔습니다. 도대체 Kingdom Hearts란 무슨 뜻일까요? 외딴 섬에서 온 한 뾰족 머리 소년이 도대체 어떻게 차원을 넘나드는 수수께끼에 휩싸이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도날드 덕이 엄청나게 서툴러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의 치유 능력 논쟁 파헤치기 - 역사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의 간략한 역사
Kingdom Hearts 전문가 Alexa Ray Corriea는 "우리 모두가 집단적으로 환영을 본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도날드는 실제로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죠."라고 말했습니다.

Corriea는 출판사 Boss Fight Books에서 출간된 Kingdom Hearts II의 저자입니다. 그녀는 문자 그대로 당시 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든 4년이라는 시간 후 2006년, 마침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시된 Kingdom Hearts 후속편에 대한 책을 써낸 사람이죠. (Kingdom Hearts III가 빛을 보기까지는 13년이 더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그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 보죠. 미디어 역사상 단연코 가장 인지도 높은 가공의 캐릭터 중 한 명인 도날드 덕은 1930년대 초 미키 마우스의 친구이자 희극적인 면을 돋보이게 하는 캐릭터로 첫 등장을 알렸습니다. 수백 개의 영화 및 TV에 출연하는 동안 쉽게 짜증을 부리고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꽥꽥 지르는 도날드 특유의 성격은 계속 강해지기만 했죠. 1980년대와 1990년대 동안에는 Donald Duck: Goin' Quackers 등과 같은 다양한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출시된 Kingdom Hearts에서는 평범한 도날드 덕이 그의 왕 미키 마우스를 모시는 궁정 마법사이자 충실한 신하로 재해석되었습니다. 비록 도날드가 다양한 마법 주문을 걸 수 있지만, 전투에서 그의 기본적인 기능은 표면적으로나마 구피와 소라를 살아 있게 하는 치유자 역할입니다. 그가 실제로 맡은 일을 잘하느냐 마느냐는 20년 동안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마법적인 변신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면모가 변함없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바로 도날드의 태도입니다. 오리지널 게임의 설명서에는 도날드 덕을 "거침없고 참을성 없는 마법사"라고 묘사합니다. 비록 Corriea는 약간 다른 말로 그를 설명하지만요.

Corriea는 "누군가 도날드를 다치게 했는지, 아니면 Nomura가 도날드에 대해 어떤 감정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면서도 도날드가 시리즈 내내 어쩌면 그렇게 성미가 고약한지 "이해할 수조차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반면 Cam Hawkins는 도날드 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Corriea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Unlocking Kingdom Hearts의 제작자인 Hawkins는 시리즈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게임 콘텐츠를 분석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Hawkins는 "저는 도날드를 좋아해요. 도날드는 성급하지만 결국 친구를 무엇보다 애지중지하죠. 저에겐 그게 무척 중요하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즈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콘텐츠까지 제작하는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도날드 덕에 대해 이렇게나 상반된 의견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알고 보니, 이 문제는 공동의 주제였습니다.
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의 치유 능력 논쟁 파헤치기 - 논쟁도날드 덕 논쟁: 나쁜 AI인가, 사용자 오류인가?
이제 도날드 덕 문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이르렀습니다. 과연 도날드의 치유 능력은 정말로 나쁠까요? 이 문제는 Kingdom Hearts 플레이어층 전체에서 반응이 가장 극과 극으로 나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진행 중인 스토리라인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 생각해 본다면 참으로 위대한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3년 6월 초 진행한 아주 비과학적인 Twitter 투표를 통해 저는 저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응답의 결과가 "완벽한 치유자다"와 "거의 하는 게 없다" 사이에서 전자가 후자를 간신히 앞지르며 거의 균등하게 나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라게 되었죠.

이러한 불일치는 Kingdom Hearts 팬덤의 구석구석까지 확대된 문제입니다. Hawkins는 자신을 "열성적인 구피 팬"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저를 치유해 주니, 도날드를 파티에 넣을 거예요. 미안해, 구피. 여전히 널 더 좋아한단다."라고 말했죠. 반면, Corriea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도날드의 치유 능력은 정말 별로예요. 너무 오래 걸리거나, 너무 늦게 발사해요. 또는 도날드의 AI 때문에 치유보다 공격 시전을 우선시하죠."

도날드의 인공 지능 프로그래밍은 이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도날드의 액션을 어느 정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공격 또는 방어 마법 중 어떤 마법을 우선시할지 선택하거나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치유 도구로 만들 수 있도록 도날드의 인벤토리를 포션으로 가득 채울 수 있죠. 이러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도날드의 성능을 향상하느냐 마느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Corriea의 의견은 명료합니다. "저는 어떤 Kingdom Hearts 게임에서도 도날드의 치유 능력에 의존할 수 없었어요. 더 할 말은 없습니다."

지원 캐릭터의 AI와 관련된 문제는 2002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구피마저도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죠. 2002년 9월 퍼블리싱된 첫 번째 게임의 GameSpot 리뷰에서 Greg Kasavin은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게임 대부분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이 두 캐릭터와 나중에 합류할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을 몇 번 피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간헐적인 치유를 해줄 뿐이죠. 전투에서의 동작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기는 해도 여전히 대부분 스스로 게임을 꾸려나가야 할 뿐입니다."

물론 이는 20년이 넘은 이야기입니다. 이후 비디오 게임은 크게 진화했고 훨씬 더 복잡한 설계와 AI가 가능해졌죠. 분명 도날드는 지난 20년 동안 개선되었을 겁니다... 그렇겠죠?
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의 치유 능력 논쟁 파헤치기 - 발전도날드 덕의 발전
게임 개발에 수년이 걸리는 업계라는 것을 고려해도 Kingdom Hearts 시리즈의 세 번째 핵심 게임이 출시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유난히 길었습니다. Kingdom Hearts III는 2013년 Sony의 E3 기자 회견에서 처음 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저는 즉각적인 반응에서 압도적인 흥분감을 느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그 3번째 작품이 출시되기까지 또다시 6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반응은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리즈가 2편에서 3편 게임이 나오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을 완전한 동면 상태로 보낸 것은 아닙니다. Square Enix가 수많은 스핀오프, 일본 전용 브라우저 게임, 지금은 없어진 모바일 게임과 다양한 작품의 리마스터링된 컬렉션을 함께 모은 "리믹스"까지 출시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랜 Kingdom Hearts 팬들이 알고 있듯이, 이것들은 3편과는 다른 게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Kingdom Hearts III가 2010년대의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이죠.

2019년 1월 Kingdom Hearts III 출시에 앞서, 시리즈 제작자 Tetsuya Nomura는 지원 캐릭터의 AI 등 더 새로운 하드웨어에서 기술적인 진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10월 Siliconera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AI 면에 있어서 도날드와 구피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성격을 더 잘 반영하면서 자신의 고유한 생각에 따라 더 많은 동작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난 Kingdom Hearts 게임에서 지금껏 느꼈던 것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거의 5년이 지난 후 GameSpot은 Kingdom Hearts III가 "더 복잡한 적 AI"를 갖게 될 거라고 보도했죠. 직접적으로 도날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발전이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을까요? Kingdom Hearts와 관련된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답은 여러분이 누구를 대상으로 묻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Game Informer는 Kingdom Hearts III가 영웅적인 오리를 보완했으며 도날드를 "기막힌 농담" 같은 존재에서 "전장에서 실제로 유용한" 존재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Game Informer의 Hunter Wolfe는 2019년 2월 "도날드의 장대한 마법을 보고, 그 전 게임에서보다 그가 팀에서 수행하는 역할의 진가를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날드가 저를 치유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죠."라고 기록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적을 완전히 파괴하는 "세 가지의 화려한 공격"을 포함한 도날드의 새로운 스킬 세트를 칭송했습니다. 이 공격이 유용하긴 하지만 치유자로서의 도날드의 면모는 사라진 것일까요? Hawkins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는 "저는 Kingdom Hearts III에 이르기까지 도날드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도날드가 다양한 유형의 마법을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선택할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Hawkins는 과거 도날드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Kingdom Hearts III에서 여러분은 분명 Square Enix가 팬들의 격렬한 반응에 귀를 기울였고 도날드가 치유자로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소라의 체력이 그렇게 낮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날드의 치유 능력이 건재하다면, 기꺼이 치유해 줄 거예요."

물론, Corriea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도날드의 결점이 팬들을 트롤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Corriea는 "어떤 면에서 저는 이러한 결점이 Kingdom Hearts I편과 Kingdom Hearts II편에서는 실수였지만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개발자가 그대로 내버려 두게 되었고, 이제는 도날드가 가진 성격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어쩌면 도날드를 싫어하는 팬들이 단체로 스킬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Hawkins는 "난도가 올라갈수록 치유 능력이 있는 도날드가 더 유용해진다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다음과 같이 덧붙이기도 했죠. "도날드는 Proud나 Critical 난도에서 쉽게 죽으니, 확실히 위험한 선택이기는 해요."
Kingdom Hearts 속 도날드 덕의 치유 능력 논쟁 파헤치기 - 미래Kingdom Hearts와 도날드 덕의 미래
Kingdom Hearts가 고전 Disney 아이콘, Final Fantasy 캐릭터와 오리지널 RPG 스토리라인을 꿈 일기에 나올 법한 게임처럼 한데 모은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도날드 논쟁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날드를 칭찬하는 쪽과 비난하는 쪽이 거의 비슷하게 갈라져 있는 팬들의 감정으로 인해 포럼 토론이 수년간 셀 수 없이 벌어져 왔습니다. Square Enix는 2022년 4월 Kingdom Hearts IV를 발표했습니다. Kingdom Hearts III를 위해 기다린 시간을 생각해 보면 무척 놀라운 일입니다. 출시 날짜는 아마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이 시리즈에서 번호가 붙은 다음 게임에 대해, 그리고 이 작품이 도날드 덕에게 뜻하는 바가 무엇일지 추측해보기에는 결코 이르지 않죠.

Hawkins는 "저는 도날드가 치유 능력과 속성 마법만 갖추고 있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소라 및 구피와 함께 다양한 팀 공격이 가능해 전투가 다채로워지기만 한다면 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Corriea의 의견이 그와 정반대라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칩과 데일을 여기로 데려오든지 하는 게 나을 거예요. 구피는 함께 있어도 괜찮죠."

Kingdom Hearts IV에서 도날드의 능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다루지는 않았지만 Tetsuya Nomura는 분명히 팬들의 피드백을 살피고 있습니다. 비록 그 피드백이 모순되더라도 말이죠. 2022년 Game Informer 인터뷰에서 그는 "예를 들어, Kingdom Hearts II에서 저희는 반응 명령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팬들이 그렇게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인기가 없었죠. 그래서 Kingdom Hearts III에서는 그 시스템을 없앴더니 팬들이 '왜 그 시스템을 없애버렸나요?'라고 말하더군요. 지금 저희는 그 시스템을 Kingdom Hearts IV에서 되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초반에 했던 질문 '도날드 덕의 치유 능력은 좋지 않은가요?'에 대한 길고 장황했던 답변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최종 발언은 Square Enix에게 맡기겠습니다. "도날드가 여러분이 크게 필요로 하는 Cure 주문을 시전하고 전투력을 회복시켜줄 것을 믿으셔도 좋습니다... 좋아요, 솔직히 말해 언제나 믿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도날드가 도와줄 때는 엄청난 안도감을 느낄 것이고, 이 마법의 오리에게 감사함만을 느낄 것입니다."

발표 트레일러가 어떤 지표가 될 수 있다면, Kingdom Hearts IV 속 도날드는 계속 소라 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2050년은 정말 대단한 해가 될 거야."라고 농담처럼 댓글을 남기기도 했죠.

지금까지 출시된 Kingdom Hearts 시리즈는 Epic Games Store에서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Kingdom Hearts IV에 대한 기다림은 계속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