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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 히어로가 걸어온 상징적 역사에 바치는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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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Yang
TT Games의 시네마틱 디렉터 Bob Scott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입니다. 우리 모두 Arkham 게임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죠."
이런 애정은 게임 속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실제로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는 배트맨이 들것에 묶인 조커를 정신병원으로 끌고 가는 Batman: Arkham Asylum의 상징적인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며, 수십 년에 걸친 배트맨의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요소들도 담겨있습니다
앞선 작품들에 바치는 헌사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는 다양한 매체에서 그려진 배트맨의 여러 시대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입니다. Scott은 "우리는 하나의 레벨 전체를 Arkham을 기반으로 구성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에 견줄 만큼 상징적인 배트맨 IP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서는 이러한 Batman IP들이 다채롭게 녹아든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Scott은 모든 것을 미리 공개하길 꺼리면서도, 개발팀이 Batman Begins의 Tumbler 추격전, Batman: Arkham Knight의 Ace Chemicals 결투, 그리고 Red Hood Year One 코믹스 같은 명장면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귀띔했습니다.
"The Dark Knight 3부작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삼았습니다. 그 위에 저희가 사랑하는 배트맨 IP들을 하나씩 엮어 넣었죠. 그래서 Arkham 시리즈, Animated Series, Batman Forever, Batman & Robin, 그리고 The Dark Knight Returns가 모두 담기게 되었습니다. 각본을 쓴 사람들이 자기가 가장 좋아했던 장면들을 게임 속에서 꼭 보고 싶어 했거든요." Scott의 말입니다.
배트맨이 워낙 다양한 매체와 아트 스타일을 거쳐온 캐릭터인 만큼, 오히려 LEGO 라이선스 덕분에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 한결 통일감 있는 비주얼을 입힐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LEGO라는 외피로 감싸고 보니, 서로 다른 시대와 다양한 버전의 배트맨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녹아들더군요. 또 LEGO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재질이죠. 덕분에 어두운 이야기도 훨씬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Scott의 설명입니다.

두 시간 정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보니, 고담 나이트처럼 거친 작품들과는 달리 훨씬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플레이한 레벨의 무대는 The Penguin이 운영하는 지하 클럽 Iceberg Lounge였습니다. 배트맨과 Commissioner Gordon으로 그의 부하들을 상대하던 와중에, 풍선 공이 가득한 바운시 캐슬과 마주치는가 하면, 다른 파티 손님들과 댄스 배틀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플레이한 레벨은 Haly's Circus였고, 여기서 소년 히어로 Robin이 처음 등장합니다. 이 장면에서 Robin이 시답잖은 말장난을 연거푸 던지자, 배트맨은 못 들어주겠다는 듯한 신음을 크게 내뱉죠. 일반적인 배트맨 작품에서 흔히 떠올리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전환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변화 덕분에 LEGO 배트맨이 다른 버전들 사이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또렷이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LEGO 배트맨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또 다른 요소는 그의 상징과도 같은 거칠고 묵직한 목소리를 풀어낸 방식이었습니다.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는 Shai Matheson입니다. Scott은 "Shai를 찾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는데, 보통 배트맨은 처음부터 연륜 있고 노련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의 성우는 게임의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코믹한 감각까지 함께 갖추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의 목소리를 소화하면서도, 이후 점차 나이 든 목소리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했습니다. Shai의 목소리는 초반에 훨씬 앳된 톤으로 시작해서,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거친 질감을 조금씩 얹어 갑니다. 그래서 마지막쯤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클래식한 배트맨의 목소리에 한결 가까워지죠." Scott의 설명입니다.
LEGO만의 빛나는 매력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서는 LEGO 블록으로 만들어진 오픈 월드 고담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고담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더 사실적인 아트 스타일을 추구하는 오픈 월드와는 사뭇 다른, 제작 과정을 한층 흥미롭게 만들어준 몇 가지 특별한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Scott은 "디자인 곳곳에 정말 기발한 기법들이 녹아 있습니다. 실루엣을 살펴보면 LEGO 자체가 아니라 LEGO의 윤곽선이 보입니다. 개발팀은 그런 형태와 모양을 활용해 건물을 쌓아 올렸습니다. 벽돌 작업 전반에 LEGO가 통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엄격한 규칙과 치수에 맞춰야 해서 작업 자체가 훨씬 까다로워지죠. 이걸 도시의 기본 틀로 삼으면서도, 동시에 그 도시가 여전히 고담답게 느껴지도록 유지해야 하죠."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담에서는 다양한 부가 활동도 즐기실 수 있는데, 여기에는 Riddler가 남긴 퍼즐들(이 또한 Arkham 시리즈에 대한 재치 있는 오마주죠)과 Robin의 바이크를 타고 링을 통과하며 시간 안에 결승점에 도달하는 타임 트라이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인 슈퍼히어로 게임이었다면 다소 어색했을 법한 이런 '게임다운' 요소들도, LEGO 특유의 미적 감각 덕분에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 속 세계 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LEGO 고담은 쓸쓸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그려져 온 다른 버전들만큼 음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의외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인상까지 느낄 수 있죠. 이러한 다채로운 분위기 덕분에 거리를 누비며 범죄와 맞서 싸우는 과정이 한층 즐겁게 느껴집니다.
배트케이브 또한 인상적인 성과 중 하나입니다. 배트케이브는 배트맨을 위한 거대한 규모의 중심 허브로, 놀라운 수준의 깊이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배트케이브에는 배트맨과 그 외 다양한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을 위한 100가지의 서로 다른 슈트가 보관 및 전시되어 있어, 마치 고급스러운 박물관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게임 내에서 모은 화폐로 장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매 가능한 품목에는 공중전화 부스, 냉장고를 비롯한 매우 다양한 아이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Animal Crossing이나 The Sims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죠!
배트케이브를 확장하여 과학 실험실과 같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홈 데코레이션 요소들은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 한층 아늑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더해 주며, 다른 어떤 배트맨 게임에서보다 이번 게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배트케이브를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자기만의 공간, 즉 작은 아지트에 대한 비유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Scott의 말입니다.

그는 이어 "배트케이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캐릭터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이곳을 거점 삼아 자신만의 기지를 꾸미고, 차량을 제작하며, 슈트를 만들고, 도시로 나서는 거죠. 그렇게 배트맨의 시선을 통해 히어로로 살아가는 모든 경험을 온전히 누리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슈퍼히어로 장르
Batman: Arkham 스타일의 후속작을 오래도록 기다려 온 분들이라면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에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전투는 Arkham 시리즈의 상징적인 Freeflow Combat과 유사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버튼 하나만으로 적을 강타하거나 반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모든 동작은 매우 유려하게 이어집니다.
파워 미터를 채워나가면, 화려한 마무리 기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T Games는 LEGO 시리즈만의 예술적 자율성을 십분 활용해 창의적인 연출을 선보이는데, Donnie Yen의 그 유명한 영춘권 연환 펀치를 떠올리게 하는 빠른 연타 공격은 물론, 적의 얼굴에 파이를 냅다 던져버리는 동작까지 피니셔로 등장합니다. 어떤 마무리 동작이 발동될지 예측하고 그 연출을 감상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대단한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플레이 가능 캐릭터마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는 고유의 도구 세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트맨은 배타랑과 갈고리 도구인 배트클로를 사용하며, Commissioner Gordon은 적을 들러붙게 만드는 점액 발사기를 활용합니다. 또한, 배트맨과 그의 동료 사이를 실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어 순간순간의 게임플레이가 한층 풍부해집니다.
다른 최신 슈퍼히어로 게임을 플레이해 본 분들이라면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를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구 및 스킬 업그레이드 메뉴는 직관적이며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Insomniac의 Marvel's Spider-Man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킬 트리가 떠오를 정도죠. 또한 레벨 곳곳에 숨겨진 WayneTech와 같은 수집 요소들(이는 활동을 완료함으로써 보상으로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이 새로운 스킬을 잠금 해제하고 도구를 강화하는 데 활용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탐험을 즐기게 됩니다.

직접 플레이해 본 프리뷰 버전에서는 배트맨, Commissioner Gordon, Catwoman, Robin까지 네 캐릭터가 잠금 해제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 가능 캐릭터는 출시 시점 기준으로 총 일곱 명이며, 나머지 세 명은 Nightwing, Batgirl, Talia Al Ghul로 확정되었습니다. 과거 LEGO 게임들은 수백 명에 달하는 방대한 캐릭터 목록을 자랑했지만, TT Games는 이번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각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배트맨이 스스로 혼자 활동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는 언제나 조력자와 동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왔죠." Scott의 설명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했던 작업은, 배트맨이 그 기원으로부터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캐릭터들이 가장 적합한지를 골라내는 일이었습니다."
LEGO 배트맨은 최근 들어 게임보다 영화나 TV에서 더 자주 모습을 비쳐 왔지만, Scott은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 속 히어로이 영화 속 인물이 아닌 독자적인 존재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의 배트맨은 별개의 존재예요. 훨씬 더 정이 가는 캐릭터죠." 그는 농담을 건네며 말을 이었습니다. "The LEGO Batman Movie가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고 저도 엄청난 팬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우리만의 길을 가보기로 했답니다."
LEGO Batman: 레거시 오브 더 다크나이트는 5월 22일(미국 동부 시간) 출시되며, Epic Games Store에서 사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