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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와 공포를 버무린 Game Grumps의 퍼즐 생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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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Atallah-Glime
2023년 8월 24일

친구들을 하나둘 찔러 죽이는 정체불명의 살인자와 함께 공포의 집에 갇혀있는 것보다 꿈에서 깨어나 그 모든 것을 다시 겪어야 한다는 사실을 걸 깨닫는 게 더 악몽 같은 상황일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Game Grumps가 개발한 생존 호러 퍼즐 게임 Homebody가 시작되죠. 이 게임은 2000년대 게임과 80년 슬래셔 영화를 떠올리며 향수에 젖게 합니다.  

Homebody에서 여러분은 광장공포증과 불안증이 있는 밀레니얼 세대 Emily가 되어 한 외딴 집으로 운전해 갑니다. 친구들과 만나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기 위해서죠. Emily는 많은 사람이 그렇듯 사회 불안 장애로 고통받고 있으며, 게임 시작 전부터 친구들과 거리를 둔 상태였습니다. 게임은 이 주인공이 길가에 멈춰서서 자기에게 화가 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집에 늦게 도착한다는 생각에 공황발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친구 Laura는 Emily를 이렇게 달래줍니다. "괜찮아. 안심해. 다들 널 보고 싶어 해."라며 말이죠. Emily는 차에 시동을 걸고 계속 길을 갑니다. 사회 불안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공감되는 장면입니다. 어색한 침묵과 허울뿐인 대화를 견뎌내느니 차라리 죽고 싶을 때가 있죠. 

주인공은 친구들이 주말 동안 빌린 집에 도착합니다. Parker Nest라는 괴짜 작가가 펜실베이니아 시골 어딘가에 소유하고 있는 특이한 주택이죠. 대문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관에서 친구들이 맞아줍니다.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선택으로 달라지는 대화를 경험하다 보면, 갑자기 불이 나갑니다. 이 상황에서 마스크을 쓴 살인자가 친구들을 살해한 뒤 당신까지 살해하는 모습을 절망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때 시간이 되돌아가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현관에서 다시 시작하죠. 어안이 벙벙하고 혼란스러운 Emily는 바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며, 곧이어 다른 인물들도 이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향수와 공포를 버무린 Game Grumps의 퍼즐 생존 게임 - Emily
Homebody의 게임플레이 대부분이 여기서 이루어집니다. 곳곳에 키패드, 이상한 압력관, 자물쇠, 전선이 흩어져 있고, 새로운 단서와 지역을 해제하려면 이러한 도구의 사용 방법을 알아내야 하죠. 집의 다양한 곳을 탐험하면 전에는 풀 수 없던 퍼즐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중요한 단서를 나중에 참고할 수 있도록 캡처해서 저장하는 아주 유용한 '메모리 로그' 기능도 있습니다.

제가 정말 매력을 느낀 것은 게임이 유머와 어두운 분위기를 잘 엮어냈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Emily가 집 밑에서 물에 잠긴 쇼핑몰을 발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이 지역에는 "이 멍청한 닭을 보세요"라는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물체가 있습니다. 

이때부터 살인자는 더 은유적인 형태를 띠어갑니다. 불안이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면 뭐겠어요? 그리고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는 마스크를 쓴 살인자보다 더 무서운 게 뭐가 있을까요? Homebody는 특정한 부분에 구체적으로 답을 주지 않는 대신, 초현실주의와 기이한 꿈의 논리를 의지해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게임 전체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괴로움과 외로움, 또 불안장애를 겪을 때 뇌가 얼마나 큰 공포를 창조해내는지를 부조리주의적인 관점에서 보여줍니다. 결론은, Homebody는 또 하나의 우수한 호러 장르물로, 설명할 수 없는 세상을 탐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라면 꼭 해봐야 할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Epic Games Store에서 Homebody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