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식 키보드란 무엇인가요: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

인생의 1/3을 침대에서 보내니 매트리스 구매에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통념이 있습니다.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논리대로라면, 매일 키보드 앞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일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PC 게임을 하면서 그럴 기회가 상당히 많은 편이죠.어떤 일을 하더라도 여러분은 좋은 키보드를 사용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좋은 키보드'라 함은 항상 기계식 키보드를 뜻하고요.
끈적거리는 's' 키가 있는 20달러짜리 키보드를 당장 버리고 더 좋은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었다면, 지금부터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란 무엇인가요?
현대의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멤브레인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조금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 같지만, 이 가이드에서는 딱 이 두 가지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멤브레인: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키보드의 대부분은 멤브레인입니다. 키보드를 뜯으면 내부에 두 개의 멤브레인층이 있습니다. 키를 누르면 두 개의 멤브레인층이 서로 맞닿으며 작동하여 화면에 글자를 표시하죠.
몇몇 멤브레인 키보드는 꽤 훌륭합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 키보드 대부분은 멤브레인입니다. 지금 저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트북 키보드로 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고요. 다만, 멤브레인 키보드 대다수는 저렴하고 실용적입니다. 각 사무실의 근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키보드 수백 개를 주문해야 할 때, 회사는 젖은 스펀지를 누르는 것 같은 타건감이 느껴지는 가격이 저렴한 고무 돔 스위치를 갖춘 15달러짜리 키보드를 구매하죠. 여러분은 더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셔야죠.
훌륭한 멤브레인 키보드라도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기에 사용되는 재료는 보통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되는 기계보다 더 빨리 마모되며, 가장 저렴한 키보드의 경우 보통 1~2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키를 누를 때마다 '바닥까지' 눌러야 해서 입력하려면 키를 끝까지 꾹 눌러야 하죠.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기계식:
정의상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 하단에 개별 스위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멤브레인 키보드와 다른 점이죠.
물론 차이점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더 고급 재료로 만들어져 보통 더 탄력적이고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는 모든 키에 개별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어 보통 'n키 롤오버'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키보드의 모든 키를 동시에 누를 수 있고 PC는 그 입력값을 동시에 수신한다는 뜻이죠.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의 경우 세 개의 키를 동시에 입력하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고, 고급 멤브레인 키보드라 해도 10개까지가 최대치입니다.
그러나 기계식 키보드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라면 다양한 타건감일 겁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아주 다양한 스위치 유형을 포함한 일종의 거대한 카테고리입니다. 어떤 스위치는 누르기 쉽지만, 다른 스위치는 더 저항이 있어 진지한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죠. 어떤 스위치는 즉각적으로 작동하는 반면, 다른 스위치는 더 천천히 작동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계식 키보드 하면 떠올리는 기능인 택타일 피드백이 있습니다. 바로 옆 방에서 들리는 '찰칵 찰칵 찰칵' 하는 소리죠. 물론 모든 기계식 키보드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건 아니지만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택타일 피드백
멤브레인 키보드와 달리,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굳이 키를 바닥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키 입력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대신, 일반적으로 키보드의 바닥판에서 몇 밀리미터 떨어진 곳에 '작동 지점'이라고 하는 것이 있죠. 이곳이 바로 기계식 스위치의 두 금속 접점이 실제로 접촉하고 회로를 연결하여 문자를 입력하는 지점입니다.
모든 기계식 스위치는 이 작동 지점에 도달했음을 표시하는 방법이 다 다릅니다(표시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일반적으로 '리니어, 택타일, 클리키'라는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됩니다.

리니어: 놀라운 사실!리니어 스위치는 택타일 피드백이 없습니다. 키를 누르면 한 번에 부드럽게 쑥 눌러집니다.그런 이유로 리니어라고 불리죠.
리니어 스위치는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게임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저항이 적은 리니어 스위치는 움직임을 처리하기도 전에 프레임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옵니다. 다른 기계식 스위치에 비해 조용한 편이라, 스트리밍을 하거나 복도 맞은편에서 룸메이트가 자고 있다면 매우 유용하겠죠.
그렇지만 몇 가지 단점은 있습니다. 작동 지점에 도달했다는 피드백이 없어서 프레임 바닥까지 누를 필요가 없는 데도 필요 이상으로 키를 더 세게 누르게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리니어 스위치가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죠.
게다가, 어떤 분들은 타이핑 소리가 큰 걸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클리키: 클리키 스위치는 본질적으로 리니어 스위치의 대척점에 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계식 키보드 하면 떠올리는 타입이 클리키일 겁니다. 소리가 크거든요.사무실에서 리니어 스위치를 사용한다면 동료들은 눈치채지 못할 거예요. (아마도요?)사무실에 클리키 스위치를 사용한다면 몇몇 동료들이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못해도 주목을 받긴 하겠죠.
클리키 스위치는 센서 피드백 두 가지를 결합한 유형입니다. 작동 지점에 도달하면 큰 딸깍 소리를 느끼고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리키 스위치는 타이핑에 적합하죠. 작동 지점을 감지하는 데 빠르게 적응하여 키를 바닥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되는 점 덕분에 손목과 손가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더 빠르게 타이핑할 수도 있습니다. 아, 타이핑 소리가 좀 크다고 말씀 드렸던가요?
스위치의 딸깍거리는 소리를 좋아하실지도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은 아닐 수도 있으니, 다음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절충안을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택타일: 택타일 스위치는 리니어와 클리키를 반반 절충한 타입입니다.키를 누르면, 메커니즘에서 부딪히는 느낌이 살짝 날 겁니다.작동 포인트에 도달하였음을 알려주는 피드백이죠.
택타일 범프는 주로 소리보다는 촉각으로 느껴집니다. 이게 택타일 스위치와 클리키 스위치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며, 이 덕분에 택타일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의 이점은 챙기면서 가족, 룸메이트, 동료, 이웃, 반려동물을 괴롭히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옵티컬 스위치
지난 몇 년간, 게임 업계에 또 다른 스위치가 널리 쓰였습니다. 옵티컬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로서 리니어 클리키 범주에 속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금속 부품 두 가지가 회로를 연결하는 대신, 옵티컬 스위치는 작동 시 레이저를 사용한다는 점이죠. 미래지향적이지 않나요?
제조업체는 옵티컬 스위치의 수많은 장점을 설파하지만, 가장 중요한 장점은 내구성입니다. 움직이는 부품의 수가 적기 때문에 마모가 적습니다. 아직 10년 동안 쓸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와 15년 동안 쓸 수 있는 옵티컬 스위치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옵티컬 스위치의 가격 인상을 고려해 볼 때, 대부분의 사용자는 기계식 키보드로 충분할 것입니다.
재료, 레이아웃, 조명
스위치를 정했다면 다음은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선택할 차례입니다. 대부분 취향의 문제죠. 호전적인 스타일의 두꺼운 산업용 키보드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를 원하시나요? 파스텔 톤 키보드를 선호하시나요, 아니면 전통적인 '게이머' 스타일인 블랙 앤 레드 컬러를 원하시나요?
어떤 취향이든,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키보드가 꼭 있을 겁니다. 그러나 키보드를 제대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싶다면, 본 가이드에서 언급한 것 외의 커스텀 키캡이나 빌드 키트를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 옵션은 꽤 비싼 편이라, 온전히 취미의 영역이 되겠죠.
기성품 키보드를 구매하려는 경우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백라이팅: 어두운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아마 백라이트가 필요할 겁니다.아주 유용하게 쓰이죠.일부 키보드는 단색 조명(예: 화이트)을 갖추고 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밍 키보드는 RGB 옵션을 갖추고 있어서 원하는 대로 조명 컬러를 설정할 수 있죠.어느 쪽이든 조명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키캡: 키캡은 키보드에서 여러분이 실제로 보고 누르는 부분입니다. 주로 ABS와 PBT의 두 가지 플라스틱으로 제작됩니다.
좀 더 흔한 ABS는 부드럽고 가벼우며 저렴하고 생산이 쉽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이 수년에 걸쳐 마모되면서 '빛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색상도 다양하게 출시됩니다.
PBT는 좀 더 탄성이 있고 눈에 띄는 반짝임이 없어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택지입니다. ABS보다 촉감이 더 뛰어나지만, 좀 더 비쌉니다. 키보드에 PBT 키캡이 포함되어 있다면 다행이지만, 반드시 갖춰야 하는 건 아닙니다.
프레임: 키보드 프레임의 재료에 주목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프레임이어도 괜찮지만, 프레임이 꼼꼼하게 제작되었고 내구도가 높은지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메탈 백플레이트 위에 스위치를 올려 프레임에 무게를 추가로 더해 주죠.
타이핑에 진심이라면, 메탈 케이스 키보드를 사용해보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매일 사용하는 키보드는 알루미늄 프레임이랍니다. 물론 더 무겁긴 합니다만, 정말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죠.

외부 케이스 없이 드러난 백플레이트 위에 키가 '떠다니는' 키보드도 있습니다.RGB 조명을 뽐내고 싶을 때 아주 제격이죠. 에어 컴프레셔로 키보드를 청소하기도 좀 더 쉽고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를 매우 자주 해 줘야 합니다. 머리카락, 먼지, 기타 이물질이 키 사이에 떨어지면 눈에 확 띄거든요.
레이아웃: 구매하기 전에 어떤 레이아웃을 원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키보드에 대해 생각한다면 아마 풀 사이즈나 100% 키보드를 떠올릴 것입니다. 미국 표준 레이아웃은 키가 104개입니다. 하지만 숫자 키가 없는 텐키리스(TKL) 또는 80% 키보드를 구매할 수도 있죠. 기능 키, 화살표 키 등이 없는 60% 보드 키보드를 구매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옵션은 플레이어가 사용하지 않는 키를 제거하고 키보드를 좀 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시 선호됩니다. 아울러, 마우스를 위한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죠.
키를 없애는 것 말고, 추가하는 건 어떨까요? 매크로 키, 미디어 키, 볼륨 롤러 또는 다이얼 등 여러분이 원하는 추가 기능이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Windows 키를 비활성화하는 '게임 모드'를 갖춘 키보드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고요.

훌륭한 출발점
이제 본래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첫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게이머에게는 백라이트, 전용 볼륨 컨트롤, TKL 또는 80% 레이아웃, 리니어 스위치를 갖춘 $100-150 사이의 키보드를 추천합니다. 쓸 만한 손목 받침대가 따라온다면 플러스겠지만, 나중에 타사의 손목 받침대를 구매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요.
타이핑하는 시간이 길다면 리니어 스위치는 적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위에 언급한 권장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나,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얼마나 큰 소음을 견딜 수 있느냐와 주거 환경에 따라 스위치 선택이 달라질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클리키 스위치를 사용하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요새는 늦게까지 깨어 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싶진 않아서 택타일 스위치를 더 자주 쓰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이것도 어른이 되는 과정의 일부죠.